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지난달 처음으로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시 취업하는 어르신이 늘고 있는데요. <br> <br>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의 인턴생활, 김승희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프레젠테이션 회의가 한창인 광고대행사. <br> <br>임원처럼 보이는 발표자는 지난해 입사한 64세 인턴입니다. <br> <br>[진재형 / 64세 인턴] <br>"광고제 수상작들을 중심으로…" <br> <br>시니어 시장 마케팅을 책임지는 6070 인턴들입니다. <br> <br>진재형 씨는 물론 김정관 씨도 광고업계에서 수십년 몸담았던 베테랑입니다. <br> <br>[김정관 / 63세 인턴] <br>"사내 뉴스레터에 해외 마케팅 관련한 클리핑을 픽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30대 상사도 인턴들이 든든합니다. <br> <br>[이주은 / 시니어 인턴팀 상사] <br>"문제에 닥쳤을 때 그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. 되게 든든하죠." <br> <br>[박준수 / 68세 인턴] <br>"제가 은퇴할 때 마지막 제 퍼스트 조감독이었던 친구가 글쎄 거기 감독으로 가 있는 거예요. 너무너무 놀랐어요."<br> <br>파란 조끼를 입고 동네를 누비는 어르신들, 퇴직 경찰관으로 꾸려진 시니어 폴리스입니다. <br><br>퇴직 경찰관들이 매일 순찰을 도는 학원가 인근입니다. <br> <br>자전거 도난이 많은 지역이라 주의를 주는 것도 중요한 일과입니다.<br><br>[김장우 / 62세 시니어 폴리스] <br>"다음부터는 (자물쇠) 꼭 채워줄거지? <네.>" <br> <br>덕분에 자전거 도난 건수도 지난해보다 27%나 줄었습니다. <br> <br>[장석정 / 80세 시니어 폴리스] <br>"우리가 돌아다니면서 예방이 됐다. 그런 데서 보람을 느끼는 거죠."<br> <br>민원인을 맞이하는 상담관. <br> <br>40년 근무 후 퇴직 한 공무원입니다. <br> <br>[전근재 / 64세 인제읍 민원상담관] <br>"그동안 각 부서에서 일하던 경험이 있어서 주민한테 말하기도 편하고." <br> <br>동료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어 업무는 더 수월합니다. <br><br>[박형근 / 66세 인제군청 민원상담관] <br>"하위 직원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업무를 공유하는 입장에서 하니까 서로가 부담되지 않는." <br> <br>최근 전세사기 상담 수요 등이 늘며, 전문 자격증이나 금융 지식을 갖춘 시니어들을 찾기도 합니다. <br> <br>[하승민 / 62세 공기업 직원] <br>"고객이 노령층이 많습니다. 불만을 갖고 사무실로 들어오시는데 저희하고 얘기하다 보면 말이 통한다." <br> <br>연륜과 경험이 새로운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PD 홍주형 <br>AD 박민지 <br>작가 신채원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